삼겹살과 돼지갈비를 굽고 반찬과 찌개를 곁들이는 한국식 고깃집이 해외에서 매장을 늘리고 있다.
새마을식당은 미국 매출 증가와 태국 점포당 매출을 기록했고, 하남돼지집은 인도네시아에 점포를 열었다.
해외 매장의 성과와 확장 방식은 어떻게 다를까.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새마을식당의 미국 텍사스주 캐럴턴 매장은 2026년 9월 말 기준 월평균 매출이 개점 첫해인 2023년보다 약 70% 늘었다.
2025년 매출도 전년 대비 약 38% 증가했다. 열탄불고기와 7분김치찌개 등 국내 대표 메뉴를 해외 매장에서도 판매한다.
태국에서는 2025년 기준 14개 매장의 점포당 월평균 매출이 약 1억원이었다.
몽골에서는 2026년 상반기에 신규 매장 두 곳을 열었다.
회사는 국가별 시장 환경에 맞춘 운영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남돼지집은 2026년 3월 인도네시아 세르퐁 BSD 지역에 매장을 열어 해외 20호점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세노파티·PIK·퓨리 매장에 이은 네 번째 점포다.
현지 파트너와 체결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바탕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제주산 돼지고기 공급 체계를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 한식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한류 콘텐츠가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해외 주요 도시 22곳의 소비자 1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서 응답자의 65.1%는 한류 콘텐츠를 접한 뒤 한식을 먹어보거나 관심이 생겼다고 답했다.
한식을 떠올릴 때 연상한 메뉴는 김치(48.0%), 비빔밥(27.6%), 고기구이(17.0%), 불고기(15.6%) 순이었다.
해외에서 얻은 운영 경험을 국내 매장에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더본코리아는 해외에서 반응이 좋은 방식을 국내 새마을식당에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서울 강남역 일대 등을 신규 출점 후보지로 살펴볼 계획이다.
방한 외국인과 국내 소비자를 함께 겨냥한 구상은 아직 검토 단계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식 고기구이를 경험한 소비자가 방한 때 국내 매장을 찾도록 연결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