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예약·발권 시스템 운영사인 아마데우스 IT 그룹에서 비인가 접근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됐다. 2026년 10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두 항공사는 아마데우스로부터 자사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 가능성을 통보받았다.
유출은 아마데우스 시스템 계정의 로그인 인증정보를 이용한 비인가 접근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생 시점은 2023년 8월부터 2026년 9월 사이로 추정되며, 정확한 시점은 조사 중이다.
아마데우스는 여행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 항공사와 상당수 글로벌 항공사가 이 회사의 예약·발권 시스템을 이용한다.
대한항공 고객의 예약번호도 유출 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예약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고 설명했으며, 결제는 별도 시스템을 사용해 결제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항공사 모두 통보 직후 보안 강화 조치를 했고, 자체 시스템이나 내부 데이터베이스가 직접 침해된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아마데우스는 비인가 접근을 차단하고 다크웹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첨부파일을 피하고 개인정보 입력 요구에 응하지 말라고 고객에게 당부했다. 아마데우스에 강화된 보호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으며, 수탁사 실태 점검을 통해 고객 정보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추가 피해와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아마데우스 시스템에서는 2017년에도 일시적 오류로 주요 항공사의 승객 접수와 수하물 처리가 중단된 바 있다. 당시 여러 나라 공항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수십만 명의 승객이 피해를 봤다. 이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과는 별개의 과거 시스템 장애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