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군사분계선(MDL) 불일치 문제를 논의하자며 북한에 군사회담을 다시 제안했다.
필요하면 정전협정 이행 관리를 맡는 유엔군사령부까지 포함한 3자 회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YTN은 이 소식을 2026년 10월 23일 보도했다.
회담 제안은 처음이 아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에도 북한에 회담을 제안했지만 진척은 없었다.
이번에 다시 제안한 배경에는 최근 MDL 일대의 긴장 고조가 있다.
지뢰 폭발 사고 뒤에도 북한군의 해당 지역 활동과 우리 군의 경고사격이 늘어 우발적 충돌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우려다.
논의가 필요한 쟁점은 군사분계선의 위치다.
한국군과 유엔사, 북한군이 각각 기준으로 삼는 MDL이 서로 달라 불일치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국방부는 유엔사와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은 북측에 군사당국 회담을 공식 제안하면서 필요하다면 유엔사를 포함한 3자 회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긴장 요인으로는 지뢰도 꼽힌다.
우리 군은 북한이 국경 요새화 작업을 이어가며 비무장지대 일대에 매설한 지뢰가 96만 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보도는 최근 2년 사이 휴전선 전역이 거대한 지뢰밭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MDL 이남 지역의 지뢰는 유엔사와 함께 제거작전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작업 과정에서도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한국국방안보포럼 신종우 사무총장은 당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초기 단계로 보인다며, 일부 확성기를 재개하는 움직임이 긴장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국경 요새화 작업을 계속하고 남북관계를 차단한 상황에서, 북한이 회담 제의를 받아들일지는 보도 당시 미지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