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23일 오전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함께 밀렸다. 한국시간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9% 하락한 5363.01, 코스닥은 3.46% 내린 737.66이었다. 장 초반 낙폭은 코스닥이 더 컸다. 이는 장중 한 시점의 수치로, 종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코스피는 5403.17로 하락 출발한 뒤 한때 5347.53까지 내려갔다가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외국인이 10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973억원 순매수, 개인은 11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3.96% 내린 20만6000원, SK하이닉스는 2.62% 하락한 119만1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기는 6.55% 떨어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9% 올라 하락 흐름에서 벗어났다. 충격의 출발점은 전날인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였다.
나스닥은 2.60% 내려 6월 5일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2% 급락했다. 인텔·AMD·샌디스크·마벨은 모두 8% 넘게 떨어졌다. 메타가 AI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10여 년 만에 처음 현금 순유출을 기록하자 투자 비용과 수익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졌고, 메타 주가도 7% 하락했다.
S&P500은 1.21% 내렸지만 다우지수는 0.02% 상승에 그쳐 지수별 흐름은 달랐다. 코스닥은 748.32로 출발해 장중 737.53까지 밀렸다. 외국인은 148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1억원, 41억원 순매도했다. 반도체·기술주를 포함한 주요 종목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리노공업은 5.61%, 이오테크닉스는 5.49%, 원익IPS는 5.18% 하락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5.07%, 4.99% 내렸다. 코스닥의 하락률이 더 컸던 장 초반, 반도체주 약세가 국내 기술주 전반에 번진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