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3일 밤 보도 당시 제30호 태풍 참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진로를 바꾼 배경으로 제시됐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비가 예보됐고, 강한 바람은 제주도와 남해안에 집중될 전망이었다.
제주는 23일 오후부터 비가 시작돼 주말 사이 최대 1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울산·경남과 전남·광주에는 20~60㎜의 비가 전망됐다. 이는 23일 밤 보도에 담긴 예보로, 이후 실제 강수량을 뜻하지는 않는다.
기상청 예보분석관 박지혜는 주말 동안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제주도 남쪽과 남해 동쪽 먼바다에는 물결이 최대 5m 이상으로 높게 일겠다고 밝혔다. 비 예보와 별도로 해안·해상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도 주의할 요소로 제시됐다.
참피는 12년 만의 10월 태풍이며, 1951년 태풍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늦은 10월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1951년 이후 10월 태풍은 모두 5번 있었고, 우리나라에 가장 늦은 시점에 영향을 준 사례는 1998년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북상한 태풍 제브였다.
케이클라이밋 대표 반기성은 올해 태평양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높다며, 해수 온도가 높으면 태풍이 더 강하고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