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첩약이라더니… 특정 처방 5만 5천 건 중 91%가 같은 용량

라면에계란58 202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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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첩약은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맞춰 약재와 용량을 달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자동차보험 첩약료 청구액이 많은 한방병원 10곳의 처방·조제 기록을 분석한 결과, 특정 처방에서 약재별 용량이 같은 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는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이 제공한 병원 10곳의 1년 치 내역 20만 건을 분석했습니다.

가장 많이 처방된 ‘천수당귀지통탕 교통사고신방1호’는 감초 등 12가지 약재로 구성됐고, 5만 5천 건 가운데 91%에서 약재별 용량이 똑같았습니다.

이 처방은 200개가 넘는 질병에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방2호’와 ‘신방3호’ 등 다른 첩약도 10건 중 9건꼴로 약재별 용량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첩약은 여러 약재를 섞어 달인 탕약입니다. 조제할 때는 약재 무게를 재어 약포에 담고 탕전기에 넣어 약 두 시간 달입니다.

한약사는 환자의 상태와 체질, 질병 증상에 따라 처방이 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동차보험 첩약료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것도 맞춤형 조제를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지급된 첩약료는 2천2백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법원 판례에서도 첩약으로 인정받으려면 병세뿐 아니라 체질·연령·성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올 초에는 환자 600명분 탕약을 한꺼번에 조제해 첩약료를 청구한 한방병원이 적발됐습니다.

이번 분석을 두고 자동차보험 재정을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한지아 의원은 처방·조제 과정의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의사협회 측은 대량 일괄 조제를 옹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교통사고 환자의 특성상 비슷한 처방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AI 요약
자동차보험 첩약은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맞춰 약재와 용량을 달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자동차보험 첩약료 청구액이 많은 한방병원 10곳의 처방·조제 기록을 분석한 결과, 특정 처방에서 약재별 용량이 같은 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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