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3일 KBS 보도에 따르면 올해 기내 보조배터리 화재는 7건으로,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규정이 강화된 뒤에도 사고가 이어진 가운데,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화재에서는 배터리를 소지한 승객이 다쳤습니다.
지난 4일 인천공항에서 몽골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착륙을 1시간 앞두고 승객 주머니의 보조배터리가 터졌습니다. 승무원이 곧바로 불을 꺼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배터리를 소지한 승객 1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연기가 퍼지자 승객들은 기침하며 손으로 부채질했고, 한 승객은 당시 상황이 무서웠다고 전했습니다.
제주항공은 규정 위반이 없었다고 밝혔으며, 해당 승객은 배터리를 위탁 수하물이나 기내 선반에 두지 않고 직접 지니고 있었습니다.
2025년 1월 에어부산 배터리 화재 이후 관련 규정이 강화됐습니다. 보조배터리는 기내 선반이 아닌 몸에 지녀야 하고, 반입은 2개로 제한되며 기내 사용은 금지됐습니다. 기내 화재는 2024년 5건, 지난해 2건에서 올해 7건으로 늘었습니다.
국내 항공사들은 결함으로 리콜 대상이 된 보조배터리 10여 종의 반입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규정을 지켜도 제품 자체 문제로 불이 날 수 있습니다.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공하성 교수는 보조배터리가 충격에 약하다며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고, 변형된 제품은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규정 준수와 함께 배터리 상태를 살피고 충격을 피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