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참피가 대만에 접근한 10월 23일, 대만 대부분 지역에서 학교 수업과 관공서 업무가 중단되고 금융시장도 휴장했다.
태풍이 북동부 연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교통과 산업 현장에도 영향이 번졌지만, 반도체 생산 차질은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참피는 대만 동쪽 약 220㎞ 해상에 있었고, 한때 초강력급으로 발달했다가 약해진 뒤에도 중심 부근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91㎞, 초속 약 53m에 달했다.
강풍 영향 반경은 약 320㎞로 대만 대부분이 강풍과 폭우 영향권에 들었다.
교통당국은 국내선 262편을 모두 취소하고 국제선 700여 편의 운항도 취소했다.
서부 연안 고속철도는 정상 운행했지만 타이베이 지하철 등 일부 대중교통은 운행을 줄였다.
산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10월 24일 열 예정이던 연례 체육대회를 취소했다.
신주현과 신주시가 휴업 조치를 내린 데다 안전 우려도 고려한 결정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시 보도에는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에 직접적인 차질이 발생했다는 확인은 없었다.
태풍으로 1명이 숨지고 94명이 다쳤으며, 산악지역 주민 약 1300명이 대피했다.
남서부 샤오류추섬에서는 한 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고, 부상자에는 교통사고와 낙상 피해자도 포함됐다.
대만 중앙기상서는 당시 태풍 영향이 최소 이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타이베이를 비롯한 북부와 북동부 산악지역에는 최대 900㎜의 비가 예보됐고,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됐다.
태풍은 대만 북동부 해상을 지나 일본 남서부 섬들 방향으로 북상한 뒤 중국 연안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동 경로와 속도에 따라 대만 본토에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