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 티베트자치구에서 22일 밤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다.
올해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진원이 얕고 지진 규모가 커 강한 흔들림이 전해졌으며, 여진도 이어졌다.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 보도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시간 22일 오후 10시 33분 나취시 바칭현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2.40도, 동경 93.79도였고 진원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사망·부상자 수는 23일 오후 1시 기준 집계다.
같은 날 오전 7시까지 확인된 여진은 413회였으며, 그중 가장 큰 규모는 4.3이었다.
주택 339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가축 축사 20곳도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5000여 명을 투입해 구조와 부상자 치료, 주민 대피를 진행하고 도로와 터널 등 위험 지역을 점검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수색·구조와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고지대의 추위와 날씨 변화를 살펴 2차 재해를 막으라고 지시했다.
중국지진대망 측정 기준으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중국에서 발생한 것은 2024년 1월 23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스현에서 규모 7.1 지진이 난 뒤 처음이다.
이번 지진은 그때보다 규모가 0.1 작지만, 얕은 진원과 다수의 여진 속에서 인명·시설 피해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