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KIA가 3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KIA가 9승 7패로 앞섰고, 16경기에서 107점을 올리는 동안 84점만 내줬다. 삼성의 안방인 대구에서도 KIA가 4승 3패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삼성전에서 타율 0.306, 9홈런을 남겼다.
두 팀의 앞선 플레이오프 맞대결은 1990년 한 번뿐이었다. 당시 정규시즌 4위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빙그레를 꺾은 뒤, 플레이오프에서 2위 타이거즈를 3연승으로 제쳤다. 이번에는 정규시즌 2위 삼성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KIA가 다시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포스트시즌 하위 팀의 반격은 최근 플레이오프에서도 다섯 차례 나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열린 11차례 플레이오프 중 5회로, 비율은 45.5%다. 두산은 2015년 NC를 3승 2패로 꺾었고, 키움은 2019년 SK를 3연승으로 눌렀다. 두산은 2020년 KT에 3승 1패, 2021년 삼성에 2연승을 거뒀으며, 키움은 2022년 LG를 3승 1패로 제쳤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정규시즌 상위 팀이 모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팀은 경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지만 체력 부담이 있고, 휴식한 팀은 마운드 운용에 여유가 있는 대신 실전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 KIA는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24점을 내고 5점만 허용했으며, 시리즈를 일찍 끝내 나흘간 재정비할 시간을 얻었다. 정규시즌을 마친 삼성은 13일 만에 실전에 나선다. 삼성에는 2년 전 한국시리즈 패배를 설욕할 기회가, KIA에는 1990년 플레이오프 패배를 되갚을 기회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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