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은 강남권 하락에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주간 상승률은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026년 10월 22일 발표한 10월 셋째 주(10월 19일 기준) 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13% 상승했다. 2025년 2월 첫째 주부터 89주 연속 오른 것으로 집계됐으며, 상승률은 전주 0.16%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주 상승률은 경기 0.21%, 서울 0.13%, 전국 0.08%로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강남·서초·송파구는 모두 하락했지만 낙폭의 변화는 달랐다. 강남구는 전주 -0.35%에서 -0.31%로, 송파구는 -0.21%에서 -0.13%로 하락폭이 줄었다. 반면 서초구는 -0.27%에서 -0.32%로 낙폭이 커졌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8월 둘째 주 하락 전환 뒤 11주 연속, 송파구는 9월 첫째 주 하락 전환 뒤 7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비강남권과 외곽 지역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성북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36% 올랐고, 중구는 0.35%, 도봉구는 0.33% 상승했다. 강서구와 관악구도 각각 0.27% 올랐다. 다만 성북·서대문구를 포함해 여러 지역의 상승폭은 전주보다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수요가 이어지는 대단지·역세권·중소형 아파트에서 상승 거래가 체결된 점을 서울 아파트값 상승 배경으로 들었다.

주간 매매가격지수와 실거래가격지수는 기준이 다른 지표다. 서울시가 공개한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0.72%, 전년 같은 달보다 15.50%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단기간 가격 상승과 대출 여건으로 거래가 둔화했지만, 매매·전월세 매물 부족으로 매도 호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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