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을 무단으로 떠난 뒤 받은 30일 출전 정지와 벌금 215파운드(약 38만 원)를 두고 현지에서 비판이 나왔다. 포르투갈 스포츠 일간지 오 조구는 두 처분이 대표팀 이탈에 적용되는 기준을 다르게 보이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날두는 9~10월 A매치 기간 조르제 제수스 감독과 갈등을 겪었다.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90분 내내 벤치에 머물렀고, 포르투갈은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에 함께하지 않은 호날두는 라커룸으로 향한 뒤 대표팀을 떠났다. 그는 성명에서 제수스 감독이 자신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날두가 뛰지 않은 세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3연승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20일 그에게 30일 출전 정지와 벌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오 조구는 호날두가 훈련 세 차례와 경기 두 번, 식사 14회, 강연 세 차례를 포함해 모두 31개 일정에 불참했고 동료들과 함께 귀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던 시기의 히카르두 카르발류 사례를 비교 대상으로 들었다. 카르발류도 벤투 감독과 갈등을 겪은 뒤 훈련 캠프를 떠났으며, 1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가 식사와 간식, 실내 훈련에 몇 차례 불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오 조구는 덧붙였다.
오 조구는 두 사례를 들어 호날두의 징계가 대표팀 캠프를 이탈하는 선수에게 가벼운 기준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매체는 호날두의 연간 수입이 2억5000만 유로라는 점을 들며 215파운드의 벌금이 실질적인 부담이 되기 어렵다는 취지로 더 높은 수위의 처분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