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미들블로커 박은진은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앞두고도 계약보다 2026-2027시즌을 잘 치르는 일이 먼저라고 밝혔다. 정관장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마음과 팀 성적을 되살리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정관장은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거뒀지만, 2025-2026시즌에는 최하위로 마쳤다. 박은진은 지난 시즌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데뷔 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300점을 넘겼으나 팀의 성적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2023-2024시즌 처음 봄배구를 경험한 뒤 다음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흐름과도 대비됐다.

마이데일리와 만난 박은진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9월 말 팀에 합류했다. 정호영이 흥국생명으로 옮기면서 미들블로커 파트너가 바뀌었고, 권순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박은진은 대표팀 일정으로 피로가 쌓였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고 설명했다. 세터가 바뀌면 적응에 시간이 걸리지만 미들블로커끼리는 서로 부족한 점을 이야기하며 맞춰갈 수 있고, 시즌 막판 미들블로커로 뛴 이선우도 있어 큰 변화로 느끼지는 않는다고 했다.
팀 분위기에는 기대를 보였다. 기존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염혜선도 건강하게 돌아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은진은 권순찬 감독이 훈련 때 부족한 부분을 짚어 주면서도 선수들에게 편하고 친근하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된 박은진은 이후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았다. 2026-2027시즌을 건강하게 마치면 두 번째 FA 자격을 얻지만, 그는 먼저 한 시즌을 잘 치르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첫 FA 때도 정관장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고, 기회가 된다면 계속 이 팀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다시 전했다.
박은진은 팀이 2년 전 챔피언결정전까지 갔지만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시즌에 풀고 싶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한 경기씩 치르는 것이 우선이며, 도전하고 싶은 목표로 베스트7을 꼽았다. 최하위로 일찍 시즌을 마친 뒤 맞는 새 시즌에 그가 내세운 우선순위는 FA보다 건강한 한 시즌과 팀의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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