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은 누적 우승 상금으로 약 10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박명수의 질문에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방송에서 확인된 것은 개인 재산의 규모나 상금의 행방이 아니라, 이세돌이 질문을 재치 있게 받아넘긴 장면이다.
10월 23일 오전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방송인 전민기와 이세돌의 현역 시절을 이야기한 뒤 은퇴 후 생활로 화제를 옮겼다.
박명수는 “100억 정도 벌었다는데 다 어디다 썼냐”며 세금과 사업을 언급했다.
잠시 당황한 듯한 이세돌은 “아실 만한 분이 말씀하시니까”라고 답했다.
박명수가 “돈 잘 갖고 있냐”고 다시 묻자 이세돌은 “뭐, 그렇다”고 얼버무렸고, 박명수는 더 묻지 않고 대화를 마무리했다.
역대 우승 횟수 2위인 이세돌의 약 100억 원은 누적 우승 상금으로 소개된 액수다.
10월 2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도 이세돌은 자신의 상금을 잘 모르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제작진은 “우승도 한두 번 해야 세는 거지”라는 자막을 붙였다.
이 장면은 누적 상금의 규모와 실제 재산·사용처가 별개임을 보여준다.
이세돌은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패한 뒤 2019년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AI에게 졌다는 것은 내 세상 전체가 무너졌다는 것”이라며 더는 게임을 즐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2025년 5월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데스룸’에 출연했고, 2026년 1월에는 ‘데스게임: 천만원을 걸어라’에 나왔다.
KBS2 ‘백수 이세돌’은 기사에서 10월 23일부터 매주 금요일 방송 예정으로 소개됐으며, 정재형·장도연과 함께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