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 직후 화면 주름과 긴 배송 대기, 높은 수리비로 외신의 비판을 받았다. 2026년 10월 23일 보도된 평가와 수치를 보면 논란은 화면 품질뿐 아니라 제품을 받기까지의 시간과 구매 후 비용으로 이어졌다.
IT 매체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눈부심을 줄이기 위해 채택한 내부 나노 텍스처가 빛 반사와 주름을 덜 보이게 하지만, 색감이 바래고 일반 유광 화면보다 선명한 인상과 투명도가 떨어진다고 평했다.
노트북체크는 HTX 스튜디오의 3000회 반복 폴딩 시험을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주름이 비교 대상 폴더블폰 2종보다 두드러지게 깊어졌다고 전했다. 엔파워유저도 사용 시간이 쌓일수록 갤럭시 Z 폴드8이 주름 관리와 복원력에서 앞선다고 평가했다.
배송 지연도 쟁점이다. 블룸버그는 품귀가 흥행 때문이 아니라 공급망 운용과 양산 실패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제조 공정상 공급 차질을 애플이 사전에 알고도 출시를 강행했다는 비판도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제시한 글로벌 평균 배송 대기시간은 82일이다.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 329만원부터 2TB 모델 509만원까지다. 애플이 공개한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 단독 수리비는 164만9000원이며, 애플케어플러스 가입비는 54만9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다. 기기와 보험, 정품 충전기·케이스를 합친 초기 지출은 업계 추산 400만원 안팎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폴드8이 201g·두께 9.7㎜인 데 비해 아이폰 듀오는 250g대 무게이며, 망원 카메라와 페이스ID도 빠졌다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핵심 기능에서 잇따라 타협한 데다 진입 가격이 300만원대 중반인 점을 들어 시장에서 실질적인 반향을 일으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