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철회, 기존 주주에게 무엇이 달라지나?

신난수달16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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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미국 낸드플래시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프리IPO와 나스닥 상장 검토를 중단했다. 중복상장 우려는 일단 가라앉았지만, 상장으로 유치하려던 투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남은 과제다.

SK하이닉스는 23일 솔리다임의 성장 가능성이나 투자 필요성에 대한 판단이 달라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IPO가 회사와 기존 주주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인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솔리다임은 SK에서 SK스퀘어, SK하이닉스, 미국 중간지주회사 AI컴퍼니를 거치는 지배구조의 최하단에 있다.

상장하면 미국 주식예탁증서를 제외하더라도 5단계 중복상장 구조가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상장 논란은 주가 부진과 투자심리 악화의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됐다.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22.64%, SK하이닉스는 33.28% 하락했다. AI 수익성 우려와 반도체 업종 조정이 공통 악재였지만, SK하이닉스의 낙폭이 더 컸다.

정부가 7월 해외 자회사 상장에도 모회사 이사회의 주주충실 의무 등을 적용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가운데,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2일 국정감사에서 솔리다임 상장이 가이드라인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철회 발표 당일인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42% 오른 127만7000원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AI 관련주 급락으로 국내 AI·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나온 반등이었다. 삼성전자도 이날 0.47% 오른 2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는 상장 중단으로 솔리다임의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존 SK하이닉스 주주가 함께 누릴 수 있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8월 20일부터 10월 21일까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해 주가를 뒷받침하던 매입 수요는 종료된 상태였다.

IPO 검토에는 외부 자금을 유치해 솔리다임의 미국 생산능력 확충에 필요한 직접 부담을 줄이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여력을 확보하려는 구상도 있었다. 따라서 상장 중단은 주주 보호 측면의 우려를 덜어주는 한편 투자재원 확보 부담을 남긴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잉여현금흐름을 180조원으로, SK증권은 2027년 잉여현금흐름을 260조원 초과로 전망했다. 현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있지만, 외부 자금 조달 기회가 줄어든 만큼 대규모 투자와 주주환원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이다.

SK하이닉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 주주환원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AI 요약
SK하이닉스가 미국 낸드플래시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프리IPO와 나스닥 상장 검토를 중단했다. 중복상장 우려는 일단 가라앉았지만, 상장으로 유치하려던 투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남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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