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박준현이 왼쪽 무릎 내측측부인대 미세 손상으로 약 2개월간 재활한다. 구단은 23일 박준현이 지난 20일 고양구장에서 스트레칭을 하다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고, 검진 결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다.
박준현은 2007년생으로 천안북일고 3학년이던 지난해 9월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됐다. 키움과 계약하며 7억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신장 188㎝, 체중 95㎏의 체격을 갖췄고 시속 150㎞ 중반대 강속구를 던졌다.

올해 4월 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데뷔한 그는 5이닝 동안 4피안타와 4볼넷을 내줬지만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쳤다. 전반기에는 10경기 49이닝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12경기 38⅔이닝 동안 6패, 평균자책점 8.38로 어려움을 겪었다. 빠른 공의 위력에도 제구가 흔들려 경기 운영에 고전했다.
설종진 감독은 1군 마무리 캠프가 시작된 뒤 박준현에게 투구 기술 훈련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도록 했다. 투구 밸런스를 다지기에 앞서 몸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둔 조치였다. 박준현은 다음 달 참가 예정인 퓨처스팀 대만 가을리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국내에서 회복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계획이었다.
부상으로 마무리 캠프를 먼저 마치게 된 박준현은 약 2개월간 회복에 들어간다. 설 감독은 23일 마무리 훈련을 마친 뒤 박준현을 내년 스프링캠프에 데려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프는 1월 말로 예상되며, 감독은 추이를 지켜보면서 따뜻한 해외에서 몸을 만들게 할 방침이다. 다만 재활에 따른 공백으로 2027시즌 준비는 다른 선수들보다 늦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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