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마쓰이 히데키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구단은 2026년 10월 23일 도쿄 시내에서 취임식을 열었고, 마쓰이는 팀의 새로운 황금기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쓰이는 1993년 요미우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2년까지 뛰었다.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04, 332홈런, 889타점을 기록했고,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에 세 차례 선정됐다. 홈런왕과 타점왕도 각각 세 번 차지해 ‘고질라’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았다.

200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뉴욕 양키스에서 7년을 보냈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애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도 한 시즌씩 뛰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82, 175홈런, 760타점이다. 2003년과 2004년 올스타에 뽑혔으며, 2009년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요미우리에서 떠난 지 25년 만에 다시 팀 유니폼을 입게 된 마쓰이는 그동안 뉴욕을 거점으로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유망주를 지도했다. 요미우리는 선수 시절 팀의 에이스나 4번 타자로 뛴 스타를 감독으로 기용하는 전통을 이어왔다.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에 이어 마쓰이를 선택하면서 이 관행도 계속됐다.
아베 전 감독은 올해 5월 가정 폭력 논란 속에 자진 사퇴했다. 아베의 제안으로 올해 요미우리 타격코치를 맡았던 이승엽 전 두산 감독도 구단과의 동행을 마쳤다. 마쓰이는 코치 경험이 부족한 점을 약점으로 꼽으면서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요미우리의 새 황금기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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