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기름 유출과 상어 부캉이, 왜 장시간 보이지 않았나

배고픈라떼40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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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친수공원 주변을 오가던 상어 ‘부캉이’가 23일 아침 차단막 앞을 배회한 뒤 오전 8시께부터 장시간 목격되지 않았다.

같은 날 주변 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도 발생해, 오염이 부캉이의 움직임에 영향을 줬는지 관심이 모였다.

부캉이는 한 달 넘게 친수공원의 좁고 얕은 인공 수로에서 지내다 지난 21일 당국의 세 번째 외해 유도 작업으로 마리나 브릿지 쪽 출구를 빠져나왔다.

당국이 설치한 첫 차단막을 비집고 들어온 뒤 두 번째 차단막에 막혔지만, 전날 첫 차단막이 철거되자 출구를 드나들며 유영했다.

수로 출구에서 80∼90m 안쪽에는 이중 그물 차단막이 설치돼 있다.

이전에도 부캉이는 수로 밖 제1부두 앞바다에서 목격되거나, 깊은 곳으로 들어간 듯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

군산대 생물자원학과 최윤 명예교수는 잠영 시간이 길어진 것을 넓고 깊은 바다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설명했다.

부캉이가 아직 멀리 가지는 않았을 것이며, 적어도 일주일 동안 친수공원 주변에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부산해양경찰서에는 이날 낮 12시 32분께 친수공원 주변 바다의 기름 유출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기름띠는 가로 10m, 세로 30m 정도로 통상적인 유출 사고보다 작았지만 주변에 강한 악취를 풍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은 부캉이가 아침까지 보였던 출구에서 직선거리 약 800∼900m 떨어진 반대편 출구 인근이다.

해경은 오염 물질이 수로로 유입되지 않도록 막고 흡착제로 제거하고 있다.

기름 일부가 조류를 따라 흘렀거나 후각이 예민한 부캉이가 냄새를 감지했을 가능성은 제기됐다.

다만 기름 유출이 부캉이가 보이지 않게 된 원인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최 교수는 부캉이가 넓은 바다로 나온 만큼 오염을 피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요약
부산 북항 친수공원 주변을 오가던 상어 ‘부캉이’가 23일 아침 차단막 앞을 배회한 뒤 오전 8시께부터 장시간 목격되지 않았다. 같은 날 주변 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도 발생해, 오염이 부캉이의 움직임에 영향을 줬는지 관심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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