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의 약 두 배로 집계되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렸다.
실적 호조에 연간 전망 상향과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도 더해졌다.
삼성E&A의 3분기 연결 매출은 2조9105억원, 영업이익은 5006억원이었다. 시장 예상 영업이익은 2520억원이었다.
다만 이익에는 약 2300억원의 일회성 요인이 포함됐다.
사우디 얀부 발전 프로젝트 정산 과정에서 충당금 약 1000억원이 환입됐고 준공 정산이익도 반영됐다.
이에 매출총이익률은 21.5%로 전 분기보다 5.7%포인트 상승했다.
실적 발표 뒤 회사는 올해 매출 전망을 11조원으로 10%, 영업이익 전망을 1조4000억원으로 75% 높였다.
연간 신규 수주 전망도 기존 12조원에서 19조원으로 상향했다.
10월 23일 삼성E&A 보고서를 낸 증권사 15곳 가운데 14곳이 목표주가를 올렸고, 평균 목표주가는 약 7만8133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6만8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NH투자증권은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7만1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조정했다.
향후 수주 기대의 배경으로는 관계사 물량과 중동 에너지 투자가 거론됐다.
증권가에서는 관계사 수주가 향후 2~3년간 연간 7조원 이상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글로벌 LNG·가스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유럽과 일본 EPC 업체의 생산능력 축소로 경쟁이 완화될 수 있고, 삼성E&A의 중동 발주처 사업 경험이 수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가 절감과 공기 단축 등 수행 역량 개선은 수익성 방어 요인으로 꼽혔다.
회사가 발표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78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약 900억원은 임직원 상여에 활용하고, 나머지 약 6900억원어치는 소각할 예정이다.
기존 배당정책과 별도로 진행하는 특별 주주환원이며, 회사는 내년 초 2027~2029년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가는 10월 21일 9.40%, 22일 16.14% 오른 데 이어 23일 오후 3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약 7% 상승한 5만930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