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선발투수와 상위타선의 맞대결이 승패를 가를 핵심이라고 봤다.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마친 KIA는 체력을 아낀 상태로 삼성과 정면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감독은 23일 광주에서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고 전했다. 회복을 위한 시간을 가진 뒤 필요한 훈련을 진행하고, 다음 날 대구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플레이오프를 일찍 끝내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는 4·5차전까지 치렀다면 투수들의 투구 수와 체력에 부담이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삼성도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유리하다고 보기보다 경기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은 제임스 네일로 예고됐다. 이 감독은 네일의 호투가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삼성 타선을 상대하는 전략은 분석을 마쳤다고 말했다. 삼성 선발과 네일, 양 팀 타선의 맞대결에서 어느 쪽이 우위를 잡느냐가 첫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타선에서는 1·2번 타자의 출루가 관건으로 꼽혔다. 이 감독은 KIA와 삼성 모두 중심타선의 득점 비중이 높고 장타력과 주루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상위타선이 출루해 득점권 기회를 만들면 중심타선의 힘을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의 좌타 중심타선을 상대할 불펜 운용도 주요 과제다. 이 감독은 좌완 투수를 상대로도 강한 삼성 좌타자들이 있다며 곽도규와 이의리를 3~5번 타순에 맞춰 투입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한 투수를 6회에 기용할 경우 다른 투수를 8회에 쓰는 식으로, 실제 운용은 당일 컨디션과 경기 상황에 따라 정할 계획이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과 별개로 플레이오프는 새로운 승부라는 게 이 감독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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