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일부 고객 소유 차량을 무감독 FSD가 가능한 로보택시 차량군에 넣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아쇼크 엘루스와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은 2026년 10월 21일 3분기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적용 시점을 2027년 2분기 무렵으로 제시했다. 모든 고객 차량에 일괄 적용한다는 발표가 아니라,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한 계획이다.

현재 테슬라 FSD는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고 돌발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 감독형이다. 엘루스와미 부사장의 설명대로라면 바뀌는 핵심은 운전자의 감독 없이 작동하는 차량을 로보택시 운영 차량군에 포함하는 것이다. 그는 사이버캡과 모델Y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동일하다고 언급하며, 고객 차량도 로보택시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이 방식이 실현되면 차량 소유자는 차를 쓰지 않는 동안 자신의 차량이 승객을 태우고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발언은 2027년 2분기 무렵 일부 차량을 편입할 수 있다는 계획이며, 실제 적용 범위나 이용 조건을 구체적으로 확정한 내용은 아니다. 따라서 발표 시점과 대상을 ‘일부 고객 차량’과 ‘무렵’이라는 표현 그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테슬라는 FSD 이용 수요의 증가도 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3분기 북미 신차 인도분의 75% 이상이 유료 FSD 구독을 선택했으며, 이는 직전 분기보다 20%포인트 높았다. 전 세계 활성 FSD 구독자는 전년 대비 67% 증가해 174만 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회사가 제시한 구독 현황으로, 무감독 기능이 이미 고객 차량에 적용됐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구상의 관건은 현재 감독형인 FSD를 일부 고객 차량에서 무감독으로 작동시켜 로보택시 운영에 연결할 수 있느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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