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가안보실은 10월 22일 PHP 보안 취약점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같은 날 한국은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높였다.
회의는 송기호 국가안보실 3차장이 주재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국가정보원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각각 민간·정부·군 사이버 위기 관리의 주관 기관이다.
참석자들은 공공·민간·국방 분야의 PHP 사용 현황과 취약점 대응 상황을 살펴보고 기관별 조치를 조율했다.
이번 취약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분석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됐으며, 공격자가 아이디나 비밀번호 없이 취약한 서버에서 악성 코드를 실행해 시스템을 장악할 수 있다.
PHP는 웹사이트에서 로그인·검색·결제·개인정보 처리 기능을 구현하는 데 널리 쓰이는 서버 측 프로그래밍 언어다.
PHP 재단은 수요일 원격 코드 실행이 가능한 치명적 취약점 2건을 해결하는 긴급 보안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해외 일부 정부 기관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웹사이트를 일시적으로 내렸다.
회의에서는 보안 업데이트를 서두르고, 즉시 패치를 설치하기 어려운 웹사이트에는 임시 보호 조치를 적용하며, 침해 흔적을 확인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기관들은 위협 정보와 대응 상황도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송 3차장은 해외에서 공격 시도가 보고됐다며 대응 속도가 피해 규모를 좌우한다고 강조하고 민간·정부·군의 신속한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민간 분야 ‘주의’ 단계에서는 사고 대응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신속대응팀을 24시간 대기시키는 등 비상 조치가 가동된다.
청와대는 정부 기관과 군은 PHP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노출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안보실은 관계 기관의 조치 이행을 계속 점검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