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근 해상에서 10월 23일 기름띠가 잇따라 발견돼 해경이 방제에 나섰다.
오전 신고 지점의 작업은 마무리됐지만, 낮에 추가로 발견된 곳에서는 방제가 진행 중이었다.
첫 신고는 오전 10시 40분쯤 부산항대교 인근 바다에서 접수됐다.
확인된 기름띠는 가로 10m, 세로 80m 규모로, 해경은 현장 방제 작업을 완료했다.
낮 12시쯤에는 북항 친수공원 마리나브릿지 인근에서 가로 10m, 세로 30m 크기의 기름띠가 추가로 발견됐다.
해경은 정확한 기름 유출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일대에는 상어 ‘부캉이’도 머물고 있다. 다만 기름띠 발견과 부캉이의 잠영이 관련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상어의 발달한 후각 때문에 일부 영향이 있을 수는 있지만, 기름 때문에 잠영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부캉이는 이날 오전 수로 출구 안쪽에서 목격된 뒤 4~5시간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였다.
앞서 21일에는 관계 기관의 세 번째 외해 유도 작업으로 수로 밖으로 나갔다가 그날 밤 차단막 틈으로 다시 들어왔다.
이후 2차 차단막에 이중 그물을 설치하고 1차 차단막을 철거하자 다시 수로 밖으로 나가 북항 제1부두 앞바다까지 움직였고, 물속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진 것으로 관찰됐다.
관계 기관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보고, 부캉이가 스스로 외해로 이동할 때까지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