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 백제 고도 여행, 두 왕도의 볼거리는 어떻게 다를까

봄날의기억 2026/10/23
추천 0 비추 0 조회수 6278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공주와 부여는 백제의 수도였던 시기와 유적의 풍경이 달라, 두 도시를 함께 둘러보면 왕도의 이동과 변화를 따라갈 수 있다. 공주에서는 성곽과 왕릉을, 부여에서는 백제 유물과 강변 산책길을 중심으로 일정을 짤 만하다.

서울 용산역에서 공주까지 KTX로 약 한 시간이 걸리고, 공주에서 부여까지는 차로 약 30분 거리다. 두 도시에는 지정 정류장 사이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가 있어 ‘C-Tour Bus’ 앱으로 예약할 수 있다. 요금은 지역 시내버스와 같은 1,500원이다.

공주에서는 공산성·무령왕릉·공주국립박물관, 부여에서는 부소산성·부여박물관·백제문화단지 등을 오간다.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에서 두 도시로 가는 광역버스는 하루 네 차례 운행한다.

공주는 백제가 475년 고구려에 패한 뒤 한성에서 옮겨온 웅진 왕도다. 64년 동안 왕도를 지킨 공산성은 금강을 내려다보는 성벽길이 핵심이며, 백제 때 흙으로 쌓은 성은 조선시대에 상당 부분 돌로 다시 쌓였다. 1971년 배수로 공사 중 발견된 무령왕릉에서는 왕과 왕비의 유물과 묘지석이 나왔다.

원래 무덤은 보존을 위해 1997년부터 공개하지 않아 능원을 걷고 인근 전시관에서 무덤 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 출토품과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 진묘수는 공주국립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역사 유적을 본 뒤에는 공주 원도심의 제민천 주변에서 오래된 식당과 카페, 작은 갤러리를 둘러볼 수 있다. 1960년대 직물공장을 활용한 고가네칼국수에서는 평양식 만두칼국수를 맛볼 수 있고, 공주산성시장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떡집과 야시장으로 활기를 더한다.

김치·피자·탕수육을 조합한 공주 음식 김피탕도 지역의 독특한 먹거리다.

백제는 538년 부여로 수도를 옮겨 122년 동안 왕도를 이어갔다. 부여국립박물관의 백제금동대향로는 높이 62.3㎝, 무게 11.8㎏이며, 용 모양 받침과 연꽃 장식, 산과 인물·동물 형상, 봉황 장식으로 구성돼 있다. 소개 시점에는 박물관 주요 전시실이 보수 중이었지만 향로는 별도 전시 공간에서 볼 수 있었다.

백제문화단지는 고고학 연구를 바탕으로 궁궐과 사찰, 주거지를 재현해 유물과 다른 방식으로 백제의 공간을 보여준다.

부소산성은 백마강에서 약 15분간 전통식 목선을 타고 고란사 인근 선착장에 이른 뒤 산책길로 오를 수 있다. 길은 삼충사와 숲길, 옛 군창 터를 지나 낙화암으로 이어진다. 백제 멸망 때 궁녀들이 절벽에서 몸을 던졌다는 이야기는 전승으로 전해지며, 절벽 위 백화정에서는 백마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공주가 웅진 시기의 성곽과 왕릉을 따라가는 여정이라면, 부여는 사비 왕도의 유물과 재현 공간, 강과 산성의 경관을 함께 걷는 여정이다.

AI 요약
공주와 부여는 백제의 수도였던 시기와 유적의 풍경이 달라, 두 도시를 함께 둘러보면 왕도의 이동과 변화를 따라갈 수 있다. 공주에서는 성곽과 왕릉을, 부여에서는 백제 유물과 강변 산책길을 중심으로 일정을 짤 만하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0
  • 0
댓글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