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빨았다고 생각한 옷에 검고 흐물흐물한 찌꺼기가 붙고, 다시 헹궈도 이물질이나 퀴퀴한 냄새가 남는다면 세탁조 안쪽을 살펴볼 때다.
겉으로 보이는 통은 깨끗해도 뒷면에는 오염물이 쌓일 수 있다.
옷에서 떨어진 피지와 먼지, 세제 찌꺼기가 세탁조 뒤쪽에 남고 습기까지 더해지면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진다.
세탁 중 이 오염물이 떨어져 나오면서 검은 미역 조각 같은 찌꺼기로 보이는 것이다.
즉, 세탁물에 묻은 이물질은 세탁조 내부의 오염을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다.
관리의 출발점은 세탁 후 내부를 말리는 것이다.
세탁기 문을 바로 닫지 말고 최소 6시간가량 열어두면 남은 습기를 줄일 수 있다.
다만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은 문을 열어두는 방식이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고려해야 한다.
젖은 수건이나 땀에 젖은 운동복도 세탁조에 오래 넣어두지 않는 편이 좋다.
통풍이 잘되는 바구니에 모아뒀다가 세탁 직전에 넣으면 세탁조가 빨랫감 보관함처럼 쓰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제품에 표시된 정량을 지킨다.
양을 늘려도 세탁력이 무조건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지나치게 사용하면 헹굼 뒤 성분이 남아 세탁조에 쌓일 수 있다.
먼지 거름망도 자주 청소해 보푸라기와 먼지가 젖은 채 오래 남지 않도록 한다.
이미 찌꺼기가 보인다면 세탁조 전용 세정제로 청소한다.
야노 전문가는 평소 1~2개월 간격을 권했지만, 적절한 주기는 세탁기 제조사와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세정제는 산소계와 염소계가 있으므로 사용 전 설명서에서 해당 제품의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두 종류를 섞어 쓰면 안 되며, 특히 염소계와 산성 세정제가 만나면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