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솔리다임 상장 철회에도 왜 반도체주가 버티지 못했나

주말만기다림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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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3일 장 초반 5,300선까지 밀렸다. 한국거래소 기준 지수는 2.4% 하락한 5,403.17로 출발한 뒤 10분 만에 5,305.98까지 떨어져 낙폭이 4.12%에 이르렀다. 이후 일부 회복했지만 오전 11시에도 5,400선 안팎에서 2%대 하락률을 보였다.

최근 5,500선 부근에서 진정되는 듯했던 하락세가 다시 깊어진 것이다.

배경에는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번진 AI 투자 자금 조달 우려가 있었다. 메타는 AI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3분기 현금 흐름 악화, 자금 마련을 위한 신주 발행 계획을 밝혔다.

시장은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이 막힐 가능성에 주목했고, 메타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하루 새 약 7bp(1bp는 0.01%포인트)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메타의 신용 위험을 시장이 더 크게 반영했다는 신호다.

간밤 미국 기술주도 일제히 약세였다. 엔비디아는 4.4%, 마이크론은 6.3%, 인텔은 8.0%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6% 떨어져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개발자회의 GTC에서 AI 인프라 수요는 강하지만 투자에 필요한 자본이 부족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자금 우려를 키웠다. 반도체 비중이 큰 국내 증시가 이 불안에 민감하게 반응한 배경이다.

SK하이닉스는 개장 전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주가와 지수의 하락 압력을 덜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지만, 시장 전체의 매도 흐름을 돌리지는 못했다. 오전 11시 기준 SK하이닉스는 0.3% 하락해 상대적으로 선방했으나 삼성전자는 3.3% 내렸다.

여기에 후티의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시설 공격 발표 뒤 브렌트유 선물이 4%, WTI가 2.4% 뛰었고, 미 2년물·10년물 금리는 밤사이 18bp 급락했다. 중동·유럽 불안과 신용 우려 속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며 주식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AI 요약
코스피가 23일 장 초반 5,300선까지 밀렸다. 한국거래소 기준 지수는 2.4% 하락한 5,403.17로 출발한 뒤 10분 만에 5,305.98까지 떨어져 낙폭이 4.12%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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