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겸이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쳐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그는 23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65타를 작성했다. 첫날 1언더파에 이어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냈고, 스포츠서울 보도 시점인 오후 2시 기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박보겸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28세 선수로, 삼천리 소속이다. 첫 LPGA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데 만족감을 나타낸 그는 남은 36홀에서 정상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총상금은 235만 달러, 우승상금은 35만2500달러다. 우승하면 LPGA 투어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대회여서, 박보겸은 더 큰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인 데에는 바람이 영향을 줬다. 바닷가에 자리한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공략이 달라진다. 박보겸은 전날보다 바람이 잦아들어 계산이 쉬워졌고, 좋은 샷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바람에 익숙해진 배경은 골프를 처음 배운 사이판에서 찾았다. 강한 바람이 부는 곳에서 골프를 시작한 경험이 플레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을 수 있다고 박보겸은 말했다. 제주에서 해마다 두세 차례 대회를 치르며 바람을 겪은 점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아직 36홀이 남았다며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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