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남동 서점’ 100만 부 판매, 해외 독자를 끌어당긴 이유

주말복숭아95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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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름 작가의 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전 세계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넘어섰다.

한국어를 포함해 35개 언어로 번역돼 50개국 이상에서 출간됐다.

여러 나라에서 고르게 독자를 만난 점이 이 기록의 눈에 띄는 대목이다.

판매량은 언어권마다 차이를 보인다.

한국어판과 영문판은 합쳐 30만 부 이상, 튀르키예판은 20만 부, 브라질 포르투갈어판은 10만 부를 기록했다.

스페인어·폴란드어·일본어판은 각각 3만 부 이상, 프랑스어·러시아어·인도네시아어판은 각각 2만 부 이상 팔렸다.

10월 2일 100만 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클레이하우스 윤성훈 대표는 특정 국가나 문학상에서 시작된 성공이 아니라 여러 언어권에서 고르게 읽힌 사례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소설은 번아웃으로 삶의 방향을 잃은 영주가 동네 서점을 열고, 저마다 상처를 지닌 사람들과 만나며 일상을 회복하는 이야기다.

2022년 1월 출간 후 3개월부터 해외 출판사들의 문의가 들어왔다.

2024년 7월 싱가포르 기노쿠니야에서 열린 첫 해외 북토크에는 서점 공간이 다 찰 만큼 독자가 모여 등장인물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감상을 나눴다.

이 작품이 속한 ‘힐링 소설’은 편의점이나 서점처럼 익숙한 공간을 안식처로 삼는다.

고독이나 상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인물들이 주변 사람과 교류하며 위로를 얻고, 극적인 문제 해결보다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24년 K힐링 서적이 번아웃에 지친 세계인의 마음을 위로한다고 분석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이 발표한 2021~2025년 번역출판 지원 도서 조사에서는 40개 언어권 1026종의 누적 판매량이 약 358만 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90만 부 늘어난 수치다.

해외 독자들의 반응은 작품의 위로가 국경을 넘어 전달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황 작가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독자로부터 책이 실존적 위기를 겪던 자신을 치유했다는 메시지를 받았고, 튀르키예에서는 ‘나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한글로 적힌 쪽지를 받았다.

작가는 독자들이 책 속 인물의 삶을 따라가며 자기 삶과 주변 사람을 이해하고, 응원의 뜻으로 책을 선물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AI 요약
황보름 작가의 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전 세계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넘어섰다. 한국어를 포함해 35개 언어로 번역돼 50개국 이상에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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