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미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에서 들어오는 국제선 승객 전원에게 민주콩고 방문·체류 이력이 없다는 확인 문서를 요구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10월 22일 내부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고, 기사 게시일인 10월 23일 기준 시행 예정일은 다음 달 3일(현지시간)이다.
다만 이는 예고된 조치로, 자료는 확인서의 제출 방식이나 서식을 밝히지 않았다.
확인 대상은 특정 국가에서 출발한 승객에 한정되지 않는다.
해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의 승객은 최근 21일 이내 콩고민주공화국(DRC·민주콩고)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사실이 없음을 문서로 증명해야 한다.
요구되는 내용은 에볼라 감염 여부나 검사 결과가 아니라 민주콩고 방문·체류 이력이다.
따라서 이 조치는 승객 전원에게 이력 확인을 요구하는 방식이며, 감염 음성 판정을 제출하는 제도와는 구별된다.
CDC는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에 따른 위험성을 이번 조치의 이유로 들었다.
민주콩고에서 시작된 에볼라 유행은 아프리카 동부의 케냐와 서부의 나이지리아까지 퍼져 대륙 차원의 보건 위기로 확대된 상태다.
CDC는 앞서 출국일 기준 최근 21일 이내 민주콩고 체류 이력이 있는 여행객이 미국행 상업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채택했다.
기존 규정이 해당 이력이 있는 여행객의 탑승을 제한하는 조치라면, 이번 계획은 국제선 승객 모두에게 같은 기간의 방문·체류 여부를 문서로 확인하도록 범위를 넓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