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1년 전보다 15.5% 올랐지만, 상승세가 모든 권역에 고르게 나타난 것은 아니다. 서울시가 10월 22일 발표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8월 실거래가격지수는 102.6으로 전월보다 0.7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권역별로는 강북구·노원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이 전월보다 1.54%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도심권 1.06%, 서북권 0.40%, 서남권 0.29%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서초·송파구를 포함한 동남권은 0.29% 하락해 5개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내렸다.
연초와 비교해도 서울 전체 상승률은 8.3%였지만 동북권은 11.5%였다. 면적별로는 전용 85㎡ 초과~135㎡ 이하 중대형이 전월 대비 1.3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가격 흐름과 달리 매매 거래는 줄었다. 9월 거래량은 10월 16일 기준 2,923건으로 8월 3,578건보다 18.3% 감소했다. 5월 8,987건에서 6월 5,319건으로 급감한 뒤 7월 5,859건으로 반등했지만, 8월부터 다시 감소한 것이다. 9월 거래 중 15억원 이하 주택은 78.1%를 차지했다.
전세도 가격 상승과 거래 감소가 함께 나타났다. 8월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0.3% 올라 16개월 연속 상승했고, 1년 전보다는 11.31% 높았다. 다만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이 0.17% 오른 반면 도심권·동북권·동남권은 하락했다.
9월 전세 거래는 6,454건, 월세 거래는 7,750건으로 전월보다 각각 17.9%, 6.4%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 거래는 46.9%, 월세는 19.8% 감소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뚜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