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의 의료 묘사를 둘러싼 논란은 방송 심의 요청으로 이어졌다. 드라마는 2026년 10월 9일 첫 방송을 시작했고, 민원은 10월 13일 접수됐다. 접수일과 보도 당시 처리 상태를 나눠 보면 절차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는 ‘닥터X’의 의료 현실 왜곡과 의료인 묘사에 관한 심의 요청이 접수됐다. 신청자는 SNS에 접수 화면과 함께 민원을 제기했다고 알렸다. 화면에 표시된 민원 취지는 ‘SBS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의 의료 현실 왜곡 및 의료인 묘사에 관한 심의 요청’이었다. 뉴스1은 신청자가 자신을 현직 정형외과 의사라고 밝힌 인물이라고 전했다. 신청자는 회진을 불필요한 잡무처럼 그리고 의료진을 무능한 악역으로 단순화했으며, 의료행위에 따르는 불확실성도 외면한다고 비판했다. 극적 과장은 이해하지만 이런 연출이 의료 현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신청 이유였다.
10월 15일 보도 당시 민원의 처리 상태는 ‘접수대기’였다. 따라서 10월 13일 접수됐다는 사실과 심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구별해야 한다. 해당 보도에서 SBS 관계자는 심의 요청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 상태는 10월 15일 보도에서 확인된 내용이며, 그 뒤의 처리 결과를 뜻하지 않는다.
논란의 구체적 계기로는 서혜부 탈장 환자를 응급수술로 보내는 장면과, 혈압 측정이 되지 않는 위급 상황에서 마취과 처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장면 등이 거론됐다. ‘닥터X’는 일본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구서대학병원에 파견된 천재 외과의 계수정이 의료계의 부조리와 권력에 맞서는 이야기다. 작품에 자문한 응급의학과 의사 겸 작가 남궁인은 의학적으로 틀린 장면이 나온다면 자문과 제작진의 논의에서 제작진 판단이 우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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