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있는 영장류 존재 재확인, 방카 슬로로리스는 어떤 기록으로 확인됐나

구르는고구마45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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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록에서 거의 100년 동안 자취를 감췄던 방카 슬로로리스가 인도네시아 방카섬 곳곳에서 살아 있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10월 20일(현지시간) 피플지 보도에 따르면 국제보전단체 리와일드는 이 사실을 밝혔다.

관련 연구는 국제 학술지 《스픽시아나》에 최근 발표됐다.

재확인의 근거는 현지 주민들의 신고와 야생동물구조센터의 구조 기록이었다.

방카 슬로로리스는 1906년 처음 과학적으로 기술됐지만 1930년대 이후 관련 기록이 거의 끊겼다.

2013년 독립된 종으로 공식 인정됐으나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는 ‘위급’ 단계로 분류됐고, 한때 사실상 멸종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과학 기록의 공백과 달리 현지에서는 이 동물의 흔적이 이어졌다.

방카섬 알로비 야생동물구조센터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주민 신고를 받아 주택 뒷마당과 정원, 전선, 도로 주변에서 발견된 개체를 구조했다.

10년 동안 구조된 개체는 90마리가 넘었고, 발견 지역은 섬의 4개 행정구역과 팡칼피낭시까지 걸쳐 있었다.

이 가운데 86마리는 방카섬 보호림에 방사됐다.

연구진은 이 기록을 바탕으로 방카 슬로로리스가 섬 여러 지역에 분포한다고 확인했다.

이는 전체 개체 수를 조사한 결과가 아니라, 생존과 분포를 보여주는 구조 자료다.

방카 슬로로리스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야행성 영장류다.

슬로로리스류는 현재 알려진 영장류 가운데 유일하게 독을 지닌 종류로, 팔꿈치 안쪽 분비샘에서 나온 물질을 침과 섞어 독성 물질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는 알로비 센터와 오스트리아 빈의 하우스 데스 메레스 아쿠아 테라 동물원, 인도네시아 타만 사파리 프리겐 보전번식센터 등이 참여했다.

리와일드의 벤지 바르카는 동물이 과학 기록에서 사라져도 서식지 주민들의 삶에서는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며 현지 관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존이 확인됐다고 서식 환경이 안전해진 것은 아니다.

도로와 주거지 확대, 전선, 불법 반려동물 거래가 위협으로 꼽히며, 방카섬에서는 불법 주석 채굴과 팜유 농장 조성을 위한 산림 훼손으로 서식지가 줄었다.

연구 공동저자 티몬 글라우는 이번 확인을 첫 단계라고 평가하고, 개체 수 조사와 유전 연구, 남아 있는 서식지 보호를 포함한 장기 보전 전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알로비 야생동물구조센터도 방카 슬로로리스가 사라진 종은 아니라는 점을 과학계에 알린 데 의미를 두면서도, 실제 멸종에 매우 가까운 상태라고 강조했다.

AI 요약
과학 기록에서 거의 100년 동안 자취를 감췄던 방카 슬로로리스가 인도네시아 방카섬 곳곳에서 살아 있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10월 20일(현지시간) 피플지 보도에 따르면 국제보전단체 리와일드는 이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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