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주문서에 “사장님, 절대, 절대, 절대로 음료 만들지 말아 주세요”라는 요청이 적혔다.
주문자는 다른 지역에 산다고 밝히며 고양이를 치료해줘서 고맙다고 전했고,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시라”, “번창하라”는 응원도 덧붙였다.
이 주문서는 길고양이를 치료해 돌본 카페 사장님에게 손님이 보낸 감사의 표시였다.
사연은 10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울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옆 카페 사장님이 겪은 일을 SNS에 전했다.
A씨의 식당 근처에는 턱이 부러진 채 돌아다니는 길고양이가 있었다.
고양이는 다친 턱 때문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고, A씨에 따르면 그대로 뒀다면 죽었을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다.
카페 사장님은 고양이를 데려와 직접 밥을 먹이고 돌봤으며, 병원에서 수술도 받게 했다.
거의 1년이 지나 고양이는 거의 다 나았고 지금은 카페에서 한 가족처럼 지낸다.
사연이 A씨의 SNS를 통해 퍼지자 사람들은 고양이를 돌본 사장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중 한 손님은 카페에 주문을 넣으며 요청사항에 고양이 치료에 대한 감사와 응원을 적었다.
A씨에 따르면 카페 사장님은 그 주문 영수증을 아직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
사장님은 모르는 곳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준다는 사실에 눈물이 났다고 A씨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