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침원 활용 노인 안부 확인, 한전MCS의 돌봄 업무는 왜 생겼나

통장아미안해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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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MCS 현장 인력은 혼자 사는 노인의 안부를 묻고 고독사 위험가구를 살피는 업무를 맡았다.

복지 사각지대를 찾는 사업인 동시에, 자동검침으로 줄어드는 본업을 대신할 일을 찾는 회사의 인력 운용 문제와 맞닿아 있다.

한전MCS는 전국 현장 인력과 전력 사용량 정보 등을 활용해 2023년 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회사 경영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는 전국 523가구를 대상으로 전화돌봄 6070건, 방문돌봄 6556건을 수행했다.

523은 대상 가구 수이고, 나머지 수치는 전화와 방문을 한 건수다.

검침 업무 감소는 인력 구성에서도 확인된다.

검침원·송달원·단전원·병행원을 합친 한전MCS 현원은 2021년 3834명에서 2026년 9월 말 2291명으로 줄었다.

검침원으로 별도 분류된 인원은 같은 기간 609명에서 0명이 됐다.

여러 업무를 함께 맡는 병행원은 남아 있지만 검침만 전담하는 직원은 없어진 것이다.

회사는 지능형전력계량시스템(AMI) 확대와 전기요금 청구의 디지털 전환으로 업무량과 매출이 계속 감소한다고 진단했다.

이 변화는 미리 예상할 수 있었는지를 둘러싼 문제 제기로 이어진다.

정부는 한전MCS 출범 전인 2018년부터 AMI 보급 확대를 추진했다.

한전MCS가 2019년 출범할 때 방문검침 수요 감소를 고려해 업무량과 인력 이동을 함께 준비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침하던 인력에게 돌봄을 맡기는 일이 타당한지, 새 업무가 필요한 공공서비스인지도 따져야 한다.

새 사업이 기존 사업의 감소를 얼마나 메울 수 있는지도 과제다.

한전MCS의 지난해 전체 매출 2804억원 가운데 한전 발주 사업 매출은 약 2795억원으로 99.7%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부채가 자산을 넘어서는 완전자본잠식에 이르렀다.

사업 영역을 넓히더라도 모회사 의존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규모라는 점에서, 돌봄 업무가 인력 운용과 사업 지속성의 해법이 될 수 있을지는 별도로 살펴야 한다.

한전MCS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부문 인력 전반의 과제이기도 하다.

2017년 시작된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공공부문에서는 2026년 8월 말까지 20만1913명이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기술로 기존 업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용 안정과 실제 공공서비스 수요를 어떻게 연결할지가 남은 쟁점이다.

AI 요약
한전MCS 현장 인력은 혼자 사는 노인의 안부를 묻고 고독사 위험가구를 살피는 업무를 맡았다. 복지 사각지대를 찾는 사업인 동시에, 자동검침으로 줄어드는 본업을 대신할 일을 찾는 회사의 인력 운용 문제와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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