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알파고와 이세돌의 5번기는 알파고의 4승 1패로 끝났다.
당시 세계 바둑 타이틀을 18회 차지한 이세돌과의 대국은 전 세계 2억 명 이상이 시청했다.
두 사람이 서로 다른 판에서 둔 ‘1만 분의 1’ 가능성의 수는 이 대국의 주요 장면으로 남았다.
두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는 37수를 뒀다.
딥마인드는 이 수가 선택될 가능성을 1만 분의 1이라고 설명했으며, 이 수는 알파고의 해당 대국 승리에 기여했다.
네 번째 대국에서는 이세돌이 78수를 둔 뒤 승리했다. 딥마인드는 이 수 역시 선택될 가능성이 1만 분의 1이었다고 소개했다.
37수는 알파고의 승리에, 78수는 이세돌의 승리에 각각 힘을 보탰다.
세 번째 대국은 3월 12일 열렸다.
알파고는 백을 잡아 176수 만에 이세돌의 기권을 받아냈고, 세 판 연속 승리하며 5번기 승리를 확정했다.
이세돌은 다음 날인 3월 13일 제4국에서 한 판을 이겼다. 대국 일정은 3월 9일과 10일, 12일과 13일, 15일이었다.
알파고는 심층 신경망과 탐색 알고리즘을 결합해 다음 수를 고르고 승자를 예측하도록 설계됐다.
전문가 대국을 학습한 뒤에는 자기 자신과 수천 차례 대국하며 실수를 통해 개선하는 강화학습을 거쳤다.
바둑은 가능한 판의 배치가 10의 170제곱에 달해 인공지능의 난제로 꼽혔고, 수십 년간 개발된 강력한 컴퓨터 프로그램도 인간 아마추어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배경에서 알파고의 승리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시점보다 10년 앞선 성과였다.
대국 뒤 알파고는 컴퓨터 바둑 기사로는 처음으로 최고 등급인 프로 9단을 받았다.
딥마인드는 이 성과가 신경망을 복잡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고, 강화학습은 시행착오로 어려운 문제를 학습하는 방식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앞을 내다보고 계획하는 능력은 오늘날의 인공지능 시스템에도 쓰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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