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참피는 당초 대만을 향하다 일본 쪽으로 진로를 바꿨고, 10월 말 한반도 남쪽을 지나며 남부지방에 비를 몰고 올 것으로 예보됐다. 2026년 10월 22일 밤 KBS 보도 당시 제주 부근과 남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만은 태풍 영향권에 들어 태풍경보가 발령됐으며, 22일 하루 항공편 125편이 결항됐다. 참피는 초강력 등급에서 한 단계 낮아진 뒤에도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했다. 23일 대만 부근을 지난 다음 강한 서풍에 막혀 급격히 약해지고 일본 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비는 23일 제주와 남해안에서 시작해 토요일인 24일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 강수량은 최대 80mm, 전남과 경남은 5~30mm였고, 초속 20m의 강한 바람도 예보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가장 가까이 지나는 일요일에는 비가 충청과 강원 영동까지 확대돼 월요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22일 보도 당시의 예보다.
태풍이 한반도 남쪽을 지나더라도 비가 강해질 수 있는 배경은 열대 수증기와 가을철 찬 공기의 만남이다. 울산과학기술원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차동현 교수는 상층의 찬 공기와 하층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 대류 불안정이 커지면 호우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 가장 늦게 영향을 준 태풍은 1998년 제브였다.
참피가 예보대로 영향을 주면 이 기록을 넘어 가장 늦은 영향 태풍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