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7일 프랑스 시위 때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 인근의 휴대전화 가게 주인 하산 라슈둘의 가게가 약탈당했다. 그는 몇 시간 뒤 보안카메라 앱으로 가게 안에 약 30명이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 현장으로 돌아가려 했다.

프랑스 당국의 안내에 따라 토요일 오후 가게 문을 잠그고 자리를 비웠던 라슈둘은, 폭력 사태가 계속돼 처음에는 경찰의 통제 구역 진입을 거부당했다. 가게가 부서지는 화면을 경찰에 보여주고 거듭 요청한 끝에 현장으로 갈 수 있었지만, 도착했을 때는 상황을 막을 수 없었고 주변에 경찰도 보이지 않았다고 유로뉴스에 말했다. 그는 약탈자들에게 신체적 공격을 받고 와인병으로 머리를 깨겠다는 위협도 받아 가게를 떠나야 했다고 전했다.
가게에는 깨진 유리와 부서진 휴대전화, 빈 배송용 소포가 널렸고 지하 창고까지 털렸다. 약탈자들은 휴대전화와 전자제품, 배송 물품을 가져갔다. 보험사의 피해 평가가 끝나지 않아 정리도 시작하지 못한 채 임대료와 공과금, 직원 급여를 부담해야 했다.

방글라데시 출신인 라슈둘은 2010년 프랑스에 도착해 접객업에서 일한 뒤, 모은 돈으로 동업자와 2016년 가게를 열었다. 그는 조금씩 일군 10년간의 노력이 무너졌고 사건 뒤 사흘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역 노동자 노암은 그를 돕기 위한 모금 페이지를 열었으며, 프랑스 정부는 피해 상점을 위한 긴급 재정 지원과 구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당시 총리는 피해 사업체가 화요일부터 직원에게 부분 실업 지원 제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위 참가자 다수가 평화롭게 행진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약탈과 폭력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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