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5전 3승제 플레이오프에서 강한 중심타선을 앞세운다. 정규시즌 홈런왕 김도영과 타격왕 구자욱의 맞대결이 두 팀의 화력 싸움에서 주목받는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308, 45홈런, 118타점, OPS 1.060을 기록했다.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고 장타율도 0.647로 1위를 차지했다. KIA 타자로는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 이후 27년 만에 40홈런을 넘겼으며, 역대 최연소로 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KIA는 김도영과 나성범, 해럴드 카스트로를 중심으로 팀 홈런 174개를 기록해 리그 2위에 자리했다.

김도영은 LG 트윈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경기 3홈런, 8타점으로 활약해 시리즈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특히 3차전 2회초 1사 만루에서 비거리 145.8m 만루홈런을 쳤다.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올 시즌 7경기 4홈런을 기록한 점도 이번 맞대결에서 눈길을 끈다.
구자욱은 114경기에서 타율 0.371, 15홈런, 102타점, OPS 1.039를 올려 처음으로 타격왕에 올랐다. 후반기 48경기 타율은 0.417이었고, 득점권 타율도 0.414를 기록했다. 장타력으로 돋보인 김도영과 달리 높은 타율과 득점권 성적이 구자욱의 주요 강점이다. 삼성에서는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 최형우가 정규시즌 각각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구자욱은 9월 30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이후 왼쪽 햄스트링 부위 힘줄 손상 진단을 받았다. 10월 19일 자체 청백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22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부상 부위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 수비 출전은 어려운 상태여서 지명타자나 대타로 타격에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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