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 고교생 한국어 수업 없는 지역 8곳, 왜 학생이 늘어도 수업은 없을까?

주말곰돌이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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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배경 고교생이 늘고 있지만,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절반인 8곳에는 이들을 위한 별도 한국어 수업이 없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지역 학교에 다니는 이주배경 고교생은 1만5877명으로, 전국 3만7660명의 42.2%다.

다만 이주배경 학생 수가 곧 한국어 수업이 필요한 학생 수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교육 당국은 설명한다.

수업이 없는 곳은 경기·전북·부산·강원·울산·대전·제주·세종이다. 이 가운데 이주배경 고교생이 가장 많은 경기는 9144명이 재학 중인데도 한국어 수업이 없다. 수업 수는 학생 규모가 비슷한 지역끼리도 크게 달랐다. 경남은 학생 3060명에 수업이 3개인 반면, 경북은 학생 3223명에 20개를 운영한다.

부산은 학생 1441명이지만 고교 한국어 수업을 5년 연속 운영하지 않았고, 충북은 학생 1468명에 수업 4개를 두고 있다.

학생이 늘어도 수업이 줄어든 사례도 있다. 서울은 이주배경 고교생이 지난해 3644명에서 올해 3959명으로 증가했지만, 한국어 수업은 3개에서 1개로 감소했다. 강원도 학생 수가 2022년 643명에서 올해 1065명으로 늘었는데도 유일한 수업을 중단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한국어 수업이 필요한 학생은 10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상당수가 이미 한국어에 능숙하고, 학교별로 필요한 학생이 한두 명인 경우가 많아 정부 지원 기준인 ‘필요 학생 5명 이상’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고교학점제도 걸림돌로 꼽혔다.

2025년 전국 도입된 이 제도에서는 과목별 출석과 학업 성취 기준을 채워야 한다. 별도 한국어 수업을 2~5개월 들으면 다른 과목의 학점을 제대로 취득하지 못해 대입에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학교의 운영 부담으로 이어진다.

서울의 수업 감소에는 운영 방식 변경도 영향을 줬다. 방과후 수업을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해 달라는 교육청 요청에 일부 사립학교가 신청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별도 수업 외에도 교육청이나 대학이 강사를 학생 가정에 보내는 기초 한국어 교육 등 지원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AI 요약
이주배경 고교생이 늘고 있지만,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절반인 8곳에는 이들을 위한 별도 한국어 수업이 없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지역 학교에 다니는 이주배경 고교생은 1만5877명으로, 전국 3만7660명의 42.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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