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의 고야노 에이이치 타격 코치와 후지모토 아쓰시 작전 코치가 잇달아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일본 매체 닛칸 겐다이가 22일 보도했다. 보도는 구단 사상 첫 리그 연패를 함께 이룬 핵심 참모들의 이탈 배경으로 후지카와 규지 감독의 소통 방식과 코치진 장악을 지목했다.
고야노 코치는 후지카와 감독이 취임할 때 직접 영입한 인물로, 선수들의 타격폼을 강제로 바꾸기보다 의견을 듣는 지도자로 신뢰를 얻었다고 전해졌다. 사토 데루아키가 3관왕에 오르는 데 기여한 코치로도 소개됐다. 그는 지난 18일 감독과 두 시간가량 면담한 뒤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팀을 떠났다. 후지모토 코치는 차기 수석코치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뒤이어 사직서를 냈다.

닛칸 겐다이는 전직 코치들의 말을 인용해 후지카와 감독이 선수 기용과 전술 판단을 주도했고, 회의에서 다른 의견을 낸 코치의 이름을 화이트보드에 적어 공개적으로 질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롯데 자이언츠로 옮긴 가네무라 사토루 투수 코치도 불펜 연투 문제를 언론에 말한 뒤 기밀 유출을 이유로 팀에서 밀려났다는 설명이 나왔다. 경기 중 작전 실수나 준비 부족을 두고 상대 벤치까지 들릴 정도로 코치들에게 고함을 치는 일이 잦았다는 주장도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와다 유타카 수석코치와 후지카와 감독 사이에는 대화가 일찍 끊겼고, 후지모토 코치가 두 사람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맡았다. 코치진이 감독의 질책을 우려해 의견을 내지 못했다는 전직 코치들의 설명은 9월 팀이 7연패에 빠져 요미우리에 0.5경기 차까지 쫓겼던 상황과도 연결됐다. 당시에는 주장 사카모토 세이지로가 직접 미팅을 열어 선수들을 독려했다고 닛칸 겐다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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