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탁구 선수 판전둥이 공항에서 몰래 촬영한 사진이 뒤늦게 온라인에 공개된 일을 두고 사생활 침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매체 차이나뉴스는 판전둥이 21일 웨이보에 무단 촬영과 사진 유포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한 팬이 20일 소셜미디어에 판전둥이 공항을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이 이용자는 한 달 전 공항에서 우연히 그를 만났으며, 방해가 될까 봐 당시 사진을 올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진 뒤 해당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차이나뉴스는 판전둥이 글에서 촬영 후 시간이 지난 뒤 공개하는 경우도 문제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판전둥은 촬영자의 신분이나 의도, 팬심을 내세우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몰래 촬영하고 공개하는 행위는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촬영 중 소리를 지르거나 대화를 시도하고 신체 접촉을 하려는 행동도 거론했다. 그는 상대가 자신을 응원하는 팬인지, 소셜미디어에서 조회수와 수익을 얻으려는 사람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우려를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웨이보 실시간 화제 상위권에 올랐다고 차이나뉴스는 전했다.
판전둥은 사생활 침해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아온 전력이 있다. 차이나뉴스에 따르면 그는 2021년 공항 등에서 이동 경로를 추적하거나 같은 비행기를 타고 따라오는 행위, 대리 촬영에 반대하며 개인 일정과 사적 공간을 쫓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2023년 4월에는 한 여성이 며칠간 그를 따라다닌 뒤 호텔 객실 번호를 알아내고, 그가 외출한 사이 객실에 여러 차례 들어간 일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판전둥은 안전을 위해 편지를 포함해 팬과의 모든 형태의 접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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