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바우어스는 야구를 그만두려던 시기를 지나 밀워키 브루어스의 주전으로 도약했고,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의 복귀 과정에는 아내 로렌의 지지와 가족을 위한 선택이 있었다.
바우어스는 2년 전 가을 밀워키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그해 타율은.199였고 영입에 관심을 보인 팀도 없었다. 다섯 시즌 동안 다섯 팀을 거친 그는 딸이 태어난 뒤 미래를 고민했고, 한국이나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방안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미국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회고했다. 그는 에이전트에게 은퇴 의사를 전할 만큼 지쳐 있었다.

로렌은 남편의 결정을 지지했고, 교사로 복직해 생계를 책임지는 동안 바우어스가 딸을 돌보는 선택도 받아들일 생각이었다. 그러나 둘째를 임신한 뒤에는 남편에게 야구를 다시 생각해보라고 권했다. 임신 중인 로렌이 당장 일하기 어려웠고, 바우어스에게는 메이저리그 건강보험 혜택을 유지할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다. 마음속으로 야구를 놓지 못했던 바우어스는 다시 선수 생활을 택했다.
2025년 1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밀워키에 돌아온 그는 1루와 코너 외야에서 플래툰으로 뛰었다. 2026년에는 144경기에서 타율.266, 127안타, 26홈런, 86타점, OPS.874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밀워키는 리그 전체 최고 승률을 거뒀다.
다저스와의 NLCS에서 바우어스는 타율.286, 1홈런, 6타점, OPS.983을 기록했고, 밀워키는 4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마쳤다. 2차전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12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고, 3차전에는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11구 승부를 벌인 뒤 역전 결승 투런포를 쳤다. 3차전 뒤 MLB.com과 인터뷰한 로렌은 고교 시절부터 남편의 능력을 믿었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에서 양도지명(DFA)된 2021년 무렵 바우어스가 코스타리카나 그리스로 이민을 가고 싶다는 말을 했을 때도, 로렌은 그가 원하는 선택을 함께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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