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25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KIA는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마쳤고, 정규시즌 2위 삼성은 홈에서 첫 경기를 맞는다.
KIA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24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시리즈를 일찍 끝내 나흘을 쉬면서 투수진 소모도 줄였다. 1·2차전 선발로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각각 7이닝 1실점, 6이닝 2실점한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를 내세울 수 있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 최원태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타선의 주요 변수는 김도영이다. 정규시즌 45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그는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홈런 3개를 쳤다. 삼성전 성적은 타율 0.306, 9홈런, 20타점이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홈런 두 개를 친 나성범도 KIA 타선에 힘을 보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도영이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삼성도 대비와 대응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삼성은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의 중심 타선에 기대를 건다. 지난해까지 KIA에서 9시즌을 뛴 최형우는 삼성 복귀 첫해 타율 0.301, 18홈런, 106타점을 올렸지만, 올해 KIA전 타율은 0.190이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구자욱은 청백전에서 안타를 쳤으나 주루와 수비를 정상적으로 소화할지는 불투명하다. 구자욱을 지명타자로 기용하면 최형우가 좌익수를 맡아야 하는 점도 삼성의 고민이다.
대구 1·2차전은 두 팀의 초반 승부처다. 삼성은 홈에서 KIA의 상승세를 끊으려 하고, KIA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뒤 광주에서 승부를 이어가려 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도전자 입장에서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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