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개인 AI 비서 ‘닷츠’가 회의 일정을 옮기고 양해 메시지를 보내는 데 이어 발표자료와 시연 프로그램까지 만드는 모습이 공개됐다.
천지은 오픈AI 아시아태평양 교육 리드는 22일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에 앞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직장인을 가정해 활용 사례를 시연했다.
시연에서 천 리드는 “배우자 대신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하는데 상사와 면담이 잡혀 있다”며 면담을 옮기고 양해를 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닷츠는 일정을 다음 날로 바꾸고 업무용 메신저 슬랙으로 상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일정 조정에 필요한 사정을 전달하자 일정 변경과 연락까지 이어 처리한 것이다.
발표 준비도 맡겼다.
천 리드는 음성으로 공식 문서를 참고해 AI 개발 도구 ‘ 전스 API’를 설명하는 슬라이드 4장과 시연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참석자가 비개발자이므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조건도 덧붙였다.
닷츠는 다른 시연이 진행되는 동안 결과물을 완성해 알렸고, 프로그램은 문서 이미지를 영수증·청구서·배송 명세서로 구분하도록 만들어졌다.
닷츠는 가족과 보낼 시간 계획에도 쓰였다.
배우자와 볼 영화, 아이와 함께할 활동을 찾아 달라는 요청에 관련 정보와 예약 페이지 링크를 정리했다.
챗GPT에서 닷츠를 설정하고 이름을 정한 뒤 글이나 음성으로 일을 맡기는 방식이며, 일정 조율이나 메시지 전송을 하려면 이메일·캘린더 같은 앱을 미리 연결해야 한다.
천 리드는 스마트폰으로 일을 맡긴 뒤 컴퓨터에서 진행 상황과 결과물을 확인하는 과정도 보여줬다.
사용자가 컴퓨터를 꺼도 닷츠는 별도의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작업을 이어갈 수 있고, 필요하면 개발용 AI 도구 ‘코덱스’에 일부 일을 나눠 맡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닷츠의 특징으로 사용자 상황과 이전 업무를 바탕으로 후속 작업을 챙기는 연속성을 꼽았다.
다만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업무에 필요한 정보와 사용자 상황을 충분히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