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2026시즌 홀드왕 스기모토 고우키가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의 육성선수 지명을 받았다. 22일 열린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이름이 불렸지만, 정식선수 계약과는 다른 신분이어서 1군에 오르려면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
스기모토는 KT에서 73경기에 등판해 71⅔이닝을 던졌다. 1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고, 홀드 수에서 삼성 이승민의 23개를 앞서 리그 1위에 올랐다. 시속 150㎞를 넘는 속구를 앞세워 불펜을 맡았으며, KT의 정규시즌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중 스기모토를 팀 중간투수 가운데 시속 150㎞를 던지는 유일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모두 15명을 뽑았고, 스기모토는 육성선수 지명 3순위였다. NPB에서는 육성선수 계약 대상도 드래프트에서 지명한다. 그해 전체 지명 선수가 120명 이하이면 미지명 선수들을 대상으로 육성선수 드래프트를 추가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육성선수는 정식선수 신분을 얻어야 1군에서 뛸 수 있어, 이번 지명만으로 1군 출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오가키니혼대학부속고와 니혼대학을 거친 스기모토는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었다. 2026시즌을 앞두고 KT와 계약해 KBO리그에 왔으며, 계약 규모는 총액 12만 달러, 보장액 9만 달러였다. 스포츠서울은 소프트뱅크 지명에 따라 스기모토가 2027년 KT에서 뛰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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