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우탄, 웃음소리 들은 음식 선호는 어떻게 확인했나

건강하게먹자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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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기분이 좋을 때 배운 정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다른 영장류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단 라메리스 미국 인디애나대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은 오랑우탄도 다른 개체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먹이를 찾은 경험과 연결된 재료를 더 선호한다는 실험 결과를 2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에 발표했다. 실험에는 벨기에와 미국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오랑우탄 6마리, 암컷 2마리와 수컷 4마리가 참여했다.

나이는 8~51살, 평균 연령은 31.7살이었다. 연구진은 먼저 톱밥이나 나무 조각 등 서로 다른 재료가 든 그릇 아래에 아몬드와 캐슈넛 등을 숨겨 찾도록 훈련했다. 이후 재료에 따라 오랑우탄이 놀이 중 내는 웃음소리 또는 바람소리를 5분간 들려줬다.

실험 5일째에는 두 종류의 재료 아래에 같은 먹이를 숨기고, 오랑우탄이 어느 그릇을 고르는지 30차례 관찰했다. 오랑우탄은 전반적으로 웃음소리를 들으며 먹이를 찾았던 재료가 든 그릇을 더 선호했고, 6마리 가운데 4마리에서 뚜렷한 선호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보상의 양이나 제공 빈도뿐 아니라 보상을 경험할 당시의 정서적 맥락도 이후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웃음소리가 오랑우탄의 기분을 긍정적으로 바꿔 먹이 탐색 경험을 더 가치 있게 기억하게 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웃음과 감정이 기억에 미치는 영향이 인간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진화적으로 오래된 특성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결과라는 해석이다. 다만 웃음소리가 실제로 감정을 변화시켰는지 직접 측정하지 않았고 실험 대상도 6마리에 그쳤다. 따라서 감정이 기억과 선호를 바꿨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연구진은 인간의 교육 환경에도 적용될 여지를 언급했지만, 학습 당시의 감정이 특정 과목이나 정보에 대한 장기 선호를 바꾸는 효과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AI 요약
사람은 기분이 좋을 때 배운 정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다른 영장류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단 라메리스 미국 인디애나대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은 오랑우탄도 다른 개체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먹이를 찾은 경험과 연결된 재료를 더 선호한다는 실험 결과를 2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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