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2026년 3분기 영업손익을 적자에서 흑자로 돌렸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10월 22일 공시한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 6조2770억원, 영업이익 2506억원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8% 늘었고, 영업손익은 107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도 -1.9%에서 4%로 개선됐다.
지난 분기 인력 효율화 과정에서 반영한 퇴직 위로금 등 약 24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데다, 계절적 성수기와 북미 주요 고객사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로 출하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매출 6조6511억원, 영업이익 2706억원에는 못 미쳤다.
실제 매출은 전망보다 3741억원(5.6%), 영업이익은 200억원(7.4%) 낮았다.
1년 전 같은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41.9% 감소했다.
반도체 부품, 특히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가격이 오르는 ‘칩플레이션’과 원/달러 환율 하락이 제품 마진을 압박했다.
회사 측은 하이엔드 제품군의 수요도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7556억원으로 전 분기 4188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기말 환율 하락으로 외화 차입금 등 부채의 장부상 평가 부담이 줄면서 외화 환산 이익이 영업외수익에 반영된 결과다.
영업이익과 달리 환율에 따른 회계상 이익이 순손익 반등을 크게 뒷받침한 셈이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2144억원, 이익률은 19%였다.
회사는 프리미엄 OLED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모바일용 패널은 플래그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IT용 패널은 고부가 제품과 원가 절감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형 OLED 공급과 게이밍 모니터 제품군도 확대한다.
최근 개발을 마친 차세대 OLED 미세 패터닝 공정 기술 ‘FLIPP’는 원가 혁신과 패널 성능 개선을 함께 겨냥한 기술이다.
다만 회사는 물량이 늘더라도 실제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