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이 낙지 수급난으로 제4회 무안갯벌낙지축제를 취소했다. 축제는 2026년 11월 1~2일 열릴 예정이었다.
취소 배경에는 최근 2년간 이어진 어획량 감소와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된 위판량 하락이 있다.
| 연도 | 무안 낙지 어획량 |
|---|---|
| 2023년 | 303만2140마리 |
| 2024년 | 160만9220마리 |
| 2025년 | 62만7220마리 |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어획량은 79.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위판량도 1만4000마리로, 2025년 같은 기간의 4만200마리보다 65.2% 적었다.
거래 가격은 2022~2023년 마리당 약 5000원에서 지난해 약 7500원으로 올라 약 50% 상승했다.
전남은 국내 최대 낙지 생산지다. 2024년 생산량은 3409t으로 전국 생산량 5899t의 약 58%를 차지했다.
무안은 갯벌에서 잡히는 세발낙지로 유명하며, 세발낙지는 다리가 가늘고 긴 낙지를 가리킨다.
무안 갯벌은 낙지가 굴을 파고 활동하기에 적합하고, 이곳 낙지는 다리가 가늘고 육질이 부드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안군은 2023년 무안읍 뻘낙지거리와 중앙로 일원에서 축제를 처음 열었다.
그러나 2025년 제3회 행사에서도 낙지 공급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2026년 1월 낙지를 군어로 지정해 자원 보전과 브랜드 육성에 나섰지만, 수급난은 이어졌다.
낙지 감소 원인으로는 남획,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 갯벌 서식지 훼손 등이 거론된다.
올해 장기간 이어진 폭염으로 높아진 해수온도가 서식환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무안군은 매년 낙지 종자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효과를 살피겠다고 밝혔으며, 낙지 외 다른 수산물도 포함하는 축제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