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젠성 장핑시의 한 아파트에서 12층 창밖에 매달린 3살 여자아이를 이웃들이 힘을 모아 구조했다.
아이는 금속 안전 창살에 머리만 낀 채 몸이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현지 매체들은 사고가 지난 17일 오전 발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아이를 발견한 주민은 아파트 입주민 단체 대화방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주민과 경비원, 관리사무소 직원 등은 아이가 있는 집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11층 주민의 집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창문 밖으로 상체를 내민 채 작은 플라스틱 의자를 아이의 엉덩이 아래에 받쳐,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더 떨어지지 않도록 지탱했다.
현장 영상에는 여러 사람이 의자를 함께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겼고, 건물 아래에는 소방차가 출동해 구조용 에어매트가 설치됐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보호자가 없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아이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아이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버지는 야간 근무로 집을 비웠고, 어머니는 아이가 잠든 것으로 생각해 장을 보러 외출한 상태였다.
아버지는 이후 입주민 대화방에서 구조에 나선 주민들과 관리사무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경보는 21일 장핑시 공안국이 구조에 참여한 6명의 행동을 의로운 행위로 인정하는 내용을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지에서는 어린이가 창문이나 안전 창살 사이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시설을 점검하고, 보호자가 외출할 때 아이를 혼자 두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이가 창살에 걸린 채 추락 위험에 놓였던 만큼, 창문 주변의 안전시설과 보호자 부재 상황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